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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민을 열광시킨 대만의 영부인

한상철 단장 2008. 4. 22. 12:34
무서운 여인, 대만 마잉주 총통 부인 집중탐구

 

귀걸이 조차 하지 않는 수수한 퍼스트 레이디. 대만 마잉주 총통의 부인 저우메이칭 여사는 대만 매스컴에서 무서운 여인으로 불린다. 그가 대만에서 일으킨 '퍼스트레이디' 돌풍이 무섭기 때문이다. 대만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저우메이칭은 어떤 인물일까.

 

단발머리, 수수한 외모, 단정한 검은색 옷차림에 청바지. 젊었을 때 둥글둥글했던 얼굴은 나이가 들면서 살이 빠져 노련해 보인다.

 

말 없고 냉철한 커리어우먼 이미지로 대선 기간 동안 남편 마잉주의 유세를 도와 승리로 이끈 저우메이칭. 올해 56세의 그는 대만 전역을 종횡무진하며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90도로 인사했다.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앉아있는 노인들 앞에 무릎을 꿇고 그들과 손을 잡았다. 성실하고 겸손한 그의 스타일은 목에 힘을 준 역대 총통 및 정치인 부인과는 상반되는 것이었고, 그를 지지하는 대만 국민들도 점점 늘어났다.

 

저우 여사는 다른 정치인의 부인들처럼 꾸미고 다니지 않더군요. 우리랑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솔직하고 성실한 분이죠.”


 

그는 남편의 정계 진출 이후로 일절 정치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저는 아내와 엄마로서 집에서 할 일이 있는걸요.” 조심스럽게 말하는 저우 여사는 말이 간결하고 차분한 여성이었다.

 

그가 가는 곳이면 어김없이 파이팅을 외치는 이와 대만 망신 다 시킨다고 욕하는 이가 모두 있었다. 옷에다 싸인을 부탁하는 팬이 있는가 하면, ‘도둑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나타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에 그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듯 했다.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거죠. 저는 대만 국민들의 지혜를 믿습니다.”

 



저우메이칭은 뉴욕주립대 법학석사를 졸업하고 은행 법무팀 책임자로 근무하는 재원이다.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는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또한 결혼 31년 차를 맞은 마잉주의 아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마잉주 부인보다는 여전히 저우메이칭이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대만 매스컴은 그를 장팡량 여사(장징궈 전 대만 총통 부인) 이후 20년 만에 출현한, 명품을 걸치지 않고 화려한 치장도 하지 않는 퍼스트 레이디라 평했다.

 



마잉주 총통과 저우메이칭 여사의 만남과 결혼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왕년의 마잉주 총통의 이상형은 긴 생머리의 청순녀. 그러나 저우 여사를 처음 만났을 때, 마잉주는 지혜와 총명함을 겸비한 여성에게 외모 따위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해 주저없이 청혼했다고 한다. 함께 뉴욕대 석사과정을 밟았던 두 사람은 졸업 후 약혼식을 올리고, 마잉주는 하버드대에서 박사과정을 계속했다. 한편 저우 여사는 남편을 위해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고 하버드로 가 전심전력으로 마잉주를 내조했다. 그는 도서관 아르바이트, 식당 종업원 등 궂은 일을 도맡으며 남편이 공부에만 힘을 쏟도록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육아 역시 군소리 없이 홀로 전담했다.



마잉주 총통은 과거를 회상하며 내가 PhD(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나의 아내는 PhT(Push Husband Thorugh) 과정을 밟았다.”라 우스갯소리를 하였다. 저우 여사의 내조 덕분에 마잉주는 고학을 마치고 졸업해 월가에 취직해 살림을 펼 수 있었다. 마잉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만으로 돌아와 정치 활동을 전개하지만, 저우 여사는 남편의 일에는 일체 간섭하지 않은 채 미뤄두었던 자신의 커리어를 찾아 나섰다.

 

아내는 전형적인 커리어우먼입니다. 다른 직업 여성과 마찬가지로 아내는 아침 일찍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출근하죠. 퇴근 후에는 아이들의 공부까지 지도하는 강한 여자입니다.”

 


저우메이칭은 마잉주가 정치에 입문한 이래로 정치와 줄곧 거리를 두었다. 심지어 남편의 집무실조차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한다. 1998년 마잉주가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처음으로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되었을 정도이다. 2번의 선거를 치르며, 그는 직업 여성으로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다가, 선거 1주일 전에만 남편의 유세를 돕고,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본연의 일로 돌아갔다.

 

저우메이칭은 스스로 피동적으로 남편만 따라다니는 정치인 부인 노릇은 거부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과거 마잉주가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았던 저우 여사는 자신은 지금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남편을 돕고 있는 것 뿐이라 밝히기도 했다. “국민들은 시장을 뽑는 거지, 시장 부인을 뽑는 것이 아니니까요.”

 


저우메이칭은 정치인의 부인이길 거부했다. 다른 정치가의 아내처럼 사교 수완이 뛰어나지도 않다. 그는 장제스 부인 쑹메이링의 화려함, 리덩후이 부인 쩡원후이의 보석 치장과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의 소탈함과 성실함은 정치에 물린 대만 국민들에게 오히려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지금 대만은 퍼스트 레이디 저우메이칭에게 열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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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바다지기공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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