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피할 수 없다면 적정 음주량 알고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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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세 잔 넘으면 정상인도 인지 능력 떨어져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적당한 술은 분위기를 돋우는 촉매역할을 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흔히 술은 배신자라고 한다. 처음에는 자기편이고 친구이지만 곧 적이 되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경우는 첫 잔부터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 자신의 음주조절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중독 증세가 있으면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 음주는 어느 정도인가
일반적으로 소주잔으로 한 잔(50ml)은 술 종류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알코올 10㎎ 정도다.
하루 음주량과 심장병 사망률과의 관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적정음주는 하루 40㎎ 이하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소주잔 5잔 이상은 과음에 해당된다(미국 시카고 웨스턴대학 예방의학과 다이어 박사팀 평가기준).
그리고 음주 후 최소한 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고 간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인체의 알코올 분해 속도는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소주 한 잔 정도다.
그리고 한 잔은 혈중 농도를 약 0.02% 정도 올린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소주잔으로 2잔 정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2~0.04%로 기분이 상쾌해지고 약간의 취기가 있는 정도다.
3~5잔을 마시면 혈중농도 0.05%~0.10% 정도로 사고와 판단이 느슨해지고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되는 혈중농도가 된다.
5잔 이상은 혈중 농도가 0.10%가 넘고 혀 관절근 등의 수의근 운동이 눈에 띄게 서툴러지고 운전면허가 취소되는 만취 상태다.
중독 전문병원인 김해 한사랑병원 김진원 원장은 "평소 자기 주량의 절반이 넘지 않도록 자제하는 것이 음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이러한 적정음주도 알코올에 만성적인 의존성이 없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알코올에 의존성이 있다면 음주량, 말, 행동의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이므로 술자리 자체를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음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신다.
그리고 실제로 술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적정음주를 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문제성 음주 또는 중독성 음주처럼 만성적인 과음을 하거나 폭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한다.
알코올 의존성 만성 음주자는 일반인에 비해서 20배 이상의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술이 스트레스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는 만성적인 음주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술이 중추신경계 억제제로 작용하여 수면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수면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린다.
과음을 한 상태에서는 자다가 자주 깨는 일이 많다.
흔히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깨었거나 목이 말라서 깨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술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돼 숙면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이는 술이 부부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과 유사하다.
소량의 술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심신을 적당히 이완시켜줘 부부관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량의 술은 성기능을 저하시킨다.
알코올 의존 환자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정신과 질환이 우울증이다.
알코올 의존 환자의 25~65%가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의존성 만성 음주의 결과로 우울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든지 술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 의존이 되면서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이 커지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깨지면서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신체의 균형도 깨져
의존성 음주는 정신과 영혼을 병들게 할 뿐만 아니라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구조도 변화시킨다.
알코올이 간세포를 파괴해서 간기능을 저하시키고 간경화처럼 간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필름 끊기는 현상은 알코올로 인한 뇌세포의 파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경고이다.
알코올성 건망증이 생겨서 뇌세포의 파괴가 심각하다는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무시하게 되면 알코올성 치매라는 돌이킬 수 없는 질병이 생긴다.
알코올성 치매 때의 MRI 사진을 보면 실제로 뇌의 전두엽이 쪼그라들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이미 뇌의 구조에 변화가 생겨서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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