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료 실 **/유 머 ~

호떡장사와 노신사

한상철 단장 2008. 11. 22. 15:05

호떡장사와 노신사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어린 3남매를 둔 한 과부가
생계를 위하여 거리에서 호떡을 만들어 팔게 되었다.

혹독한 추위속에서 호떡을 팔던 어느 날
노신사 한분이 와서는

"아주머니 호떡 하나에 얼마입니까?" 하고 물었다.
"1000원이요" 과부는 대답했다.


그러자, 그 노신사는 지갑에서 1000원짜리 지폐 한 장 을 꺼내
과부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그냥 가는 것 이었다.

"아니 호떡 가져 가셔야죠" 과부가 말하자,
노신사는 빙그레 웃으며 "아뇨 괜찮습니다" 하고는 그냥 가버렸다.

그 날은 참 이상한 사람도 다 있구나 하고 그냥 무심코 지나쳤다.
그런데 이튿날 그 노신사가 또 와서는 1000원을 놓고는 그냥 갔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000원을 놓고는 그냥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이 다 가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며 함박눈이 소복히 쌓이던 어느 날
그날도 노신사는 어김없이 찾아와 빙그레 웃으며 1000원을 놓고 갔다.

그때 황급히 따라 나오는 과부의 얼굴은
중대한 결심을 한듯 상당히 상기가 되어 있었고
총총걸음으로 따라가던 과부는 수줍은듯...
하지만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
.
.
.
.
.

“저... 호떡 값이 올랐거던요”

(마우스로 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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